백악관 내에 눈길을 끄는 부서가 있으니, The Office of Presidential Correspondence 라는 곳이다. 대통령에게 보내오는 편지/서신 연락 등을 관장하는 부서이다. 1897년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이 처음 시작했고, 그 당시 매일 100통 정도 편지가 배달되던 것이 늘어서,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에는 1만건에 달하는 편지, 이메일 등이 배달되어 왔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좋은 창구라 생각했던 것 같다. 1만건의 서신 연락 중 대표적인 것 10개를 매일 뽑아 보내달라고 지시했고, 매일 밤 선택된 10개의 편지를 그가 직접 읽었다고 전해진다.
그가 읽었던 중요한 편지 중 하나가, 나토마 캔필드 (Natoma Canfield) 라는 여성에게 2009년 12월에 받은 것이었다. 캔필드씨는 백혈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일이 생겨서 건강 보험을 잃게 되었다. 보험이 없는 상태에서 암과 싸워야 하는 공포와 극심한 경제적 압박에 대해 술회한 편지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중 시행했던 가장 획기적인 법이, 소위 오바마 케어라고 불리는 Affordable Care Act 이다 (정치적으로 이견이 있고, 아직 보완되어야 할 점이 많이 있지만, 많은 이들이 1965년 메디케어/메디케이드 — 고령자/장애우/저소득층을 위한 정부 보조 건강 보험 제도 — 의 시행 이후 미국 건강 보험 제도상의 가장 주목할만한 개혁으로 평가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 보험 제도 개혁을 가장 극렬히 반대했던 집단이 건강 보험 회사들이었다. 오바마는 2010년 초에 보험 회사 회장들과 회의를 주재하면서, 나토마 캔필드가 보내 온 편지를 낭독했다고 한다. 결국 그해 3월에 의회에서도 통과가 되고 오바마케어가 시작된다. 후에 오바마는 이 편지를 액자에 넣어 백악관 내에 걸어 놓았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의 기도를 이렇게 대하신다고 나는 믿는다. ‘하나님께서 정말 내 기도를 들으실까? 그 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다 아실까?’ 우리는 의심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모든 기도를 아시고 응답하신다. 오바마는 하루에 10통밖에는 읽을 수 없었지만, 우리 하나님은 10만건이고 100만건이고 다 듣고 헤아리는 하나님이시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요한 계시록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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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drawn from:
https://obamawhitehouse.archives.gov/blog/2010/03/15/im-here-because-natom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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