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Questions from God”이라는 설교시리즈를 시작합니다. 3/31일 부활절까지 진행합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질문의 변질”을 체감합니다. 질문은 진리에 가까워지는 도구인데, 우리는 “Yes or no?”라고만 물으면서 원하는 답을 짜내는 수단으로만 질문을 사용합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에 대한 질문을 품고 삽니다. ‘왜 하나님은 이 세상의 악을 그대로 두시는가?’ ‘선악과라는 것을 애초에 왜 거기 두셨는가?’ ‘내 삶에는 왜 이렇게 어려움이 많은가?’ ‘구원 받은 이후에 죄를 지으면 내 구원이 취소되는 것인가?’ 성경에도 이런 질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나의 주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라고 울부짖으셨습니다. 욥은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이 몸은 학대하고 멸시하시면서도, 악인이 세운 계획은 잘만 되게 하시니 그것이 주님께 무슨 유익이라도 됩니까?”(욥기 10:3) 라고 직설적으로 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질문에 파묻히면서 잊는 것이 있는데,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질문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고 숨어있는 아담과 이브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주님을 부인하고 다시 물고기 낚는 어부로 돌아간 베드로에게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다메섹으로 가던 박해자 사울에게는 “왜 나를 핍박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저 같았으면 일단 뒤통수 한 대 때리고 시작했을텐데, 하나님은 먼저 부드럽게 물으십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물으시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여전한지 물으시고, 내 목표에만 사로잡힌 채 하나님의 뜻을 생각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물으십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던지셨던 질문들을 함께 탐구해 보고자 합니다. 이 질문들을 통해 우리의 영적 위치가 어디인지, 또 지금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더 밝히 알게되길 소망합니다.
3/3 “네 이름이 무엇이냐?” 창세기 32장
3/10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출애굽기 4장
3/17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욥기 38장
3/24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요한복음 5장
3/31 “왜 울고 있느냐?” 요한복음 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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